법인스님의 사사건건 13
온 몸으로 한소식한, 삶의 고수들이 있다 월요일 풍경 실상사의 아침 울력. 사진 조현 기자 실상사에서는 매일 오전 8시 30분 ‘하루를 여는 법석’이 열린다. 절에 거주하는 출가와 재가 수행자들이 둥글게 모여 예불을 올린다. 이어 경전 낭독과
온 몸으로 한소식한, 삶의 고수들이 있다 월요일 풍경 실상사의 아침 울력. 사진 조현 기자 실상사에서는 매일 오전 8시 30분 ‘하루를 여는 법석’이 열린다. 절에 거주하는 출가와 재가 수행자들이 둥글게 모여 예불을 올린다. 이어 경전 낭독과
다이아몬드 뒤엔 소년의 피눈물이 숨어있다네 Photo by Arjiv Exports from Pexels 지난 수요일 농장 운력은 다른 때보다 보람과 의미가 있었습니다. 겨울맞이 김장을 위해 무를 뽑고 고추밭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음식 나눔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감사를
실상사 마스코트 개, 다동이에게도 불성이 있는가 다동 이야기 조주 선사(778~897)에게 어느 스님이 물었다. “개에게도 부처의 마음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주 선사가 답했다. “없다” 이 문답을 두고 후대의 무문 선사(1183~1260)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선(禪)을 참구함에 있어 옛
삶도 죽음도 늙음도 젊음도 빛나라 21세기 약사경을 만들다 전북 남원 지리산 실상사 경내. 사진 조현 기자 은행나무와 감나무가 사이 좋게 빛나는 극락전 뜨락이 한가롭고 넉넉하다. 올 여름 장마 때문에 극락전 처마 아래가 많이 패였다. 노스님
원수였던 외등이 고마운, 변화무쌍 이 내 마음 일체유심조 실상사 경내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청명한 하늘이다. 옷소매에 스미는 초록 바람의 기운이 제법 서늘하다. 아하! 어느덧 추고마비(秋高馬肥)의 계절이네. 이런 날에는 면벽 좌선도 억지스럽고 독서도 시들하다.
간달프의 편지 지리산 도보 순례길에서 실상사작은학교 아이들 <한겨레 휴심정 제공> 그동안 모두들 안녕! 나는 간달프 선생이다. 이제 더위도 기운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구나.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밤에는 조금 춥기도 하다. 산에 밤도 제법 모양새를 잡아가고
밥주지 차주지 놀아주지 걸어주지 <한겨레 휴심정 제공> 절집 소임 중에 주지가 있다. 절의 대표자인 셈이다. 이십대 초반 시절, 계룡산 신원사에서 천일 기도 정진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절 대표 전화가 울렸다. “여보시유~ 거기
적막한 산중에선 무슨일을 하고 사는가 <한겨레 휴심정 제공> <한겨레 휴심정 제공> “스님, 지금 저희들과 차를 마시고 있는 시간 밖에서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칼끝이 뾰쪽한 말 한 마디. 진검 승부의 기운이 감지된다. 내가 즉각 답한다. “수시(隋時)- 그때
산승의 방문 안은 이렇습니다 출가 이후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방에 열쇠를 채우지 않는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들여놓지 않는다. 이 둘은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 방에 열쇠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먼저 산사의 방에 열쇠가 잠겨있는 풍경이 아름답지도
노스님은 한마디 말이 없이 일만하지만 실상사 경내에서 일을 하는 노스님 지리산에 오시면, 노고단과 백무동이 갈라지는 곳에 자리잡은 실상사에 오시면, 고요하고 단아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의 풍경이 아닙니다. 화려한 꽃들이 형형색색 어우러진 꽃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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