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진 사회복지사: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습니다
2026년 9월 14일
오송종합사회복지관 김서진 사회복지사는 후원자를 찾아 복지관과 잇고, 자원봉사자와 필요한 곳을 연결합니다. 지난 6월 ‘충북 사회복지관의 날’을 맞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상을 받았는데요,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받은 상이라 더욱 기쁘다면서도, 이야기는 자연스레 지난 4년간 함께해 온 주민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로 향했습니다.
복지관 일정에 맞춰 치킨을 전해주시는 치킨집 사장님부터 넉넉한 마음으로 김장 봉사에 나서는 인근 공장 임직원들까지. 수상을 기념해 사람의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닿도록 연결하는 김서진 사회복지사의 일상을 들어봤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사업과에서 여는 ‘시니어 노후 아카데미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어요. 어르신께 스마트폰과 AI 활용법을 알려드리는 프로그램인데요. 강사님 혼자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비교적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모집했습니다.
평소 자원봉사자는 40대가 많은 편이에요. 세종시에서 찾아와 주시기도 하고요. 오송에 거주하며 인근 대학이나 직장으로 통학·통근하는 대학생과 직장인도 제법 있습니다.
오송읍 축제에 부스로 참여할 때는 입간판을 설치해 신규 후원자를 모집하기도 하고, 후원금이 쓰이는 프로그램을 알리기도 합니다. 사용처는 그때마다 달라요. 사례관리 대상 가운데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쓰일 때도 있고, 아이들 프로그램 간식비가 되기도 합니다.
오송이라는 지역 특성도 있는 것 같아요. 인근에 공공기관과 바이오산업 관련 국책기관이 여럿 입주해 있습니다. 특히 길 건너 LG화학 오송공장은 복지관 개관 초부터 꾸준히 함께해 온 파트너사인데요. 연말이면 취약계층 주민들이 겨울철을 건강히 날 수 있도록 김장김치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김치를 함께 담그기도 합니다.
올해는 복지관 사례관리과에서 관리하는 취약계층 세 가구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제안드렸어요. 감사하게도 250만 원을 보내주셨고요. 해당 후원금으로 올 하반기 세 가구의 냉장고와 싱크대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LG화학 오송공장 후원금 전달식
또 작년부터 분기마다 후원해 주시는 의원이 있습니다. 충북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후원 의사를 밝혀주신 청주 바른신경외과인데요. 복지관에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봐 주세요. 사실 필요한 물품은 그때그때 꼭 있거든요. 1층과 3층 로비에 혈압계를 설치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마련해 주셨어요. 프로그램 운영용 노트북과 친환경 우산털이대도 지원해 주셨답니다.
엊그제도 연락을 주셨어요. 이번에는 공기청정기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웃음) 복지관 이용 편의를 높이는 물품들을 후원해 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사실 쉬고 싶은 시간이잖아요. 이후 다시 돌아가 업무를 보시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오에 찾아와 먼저 식사하시고 곧바로 봉사하세요. 회원은 30여 분 정도인데, 요일마다 팀을 나눠 방문합니다. 복지관에는 정말 큰 힘이 되는 분들이죠.
재작년에는 사랑나눔봉사회 총무님께서 동호회 예산 일부로 복지관 아동들과 결연 후원을 할 수 있는지 연락을 주셨어요. 분기마다 40만 원을 지원해 주셨고, 사례관리과와 사회사업과가 관리하는 취약계층 아동 4명과 연계해 한 명당 10만 원씩 전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 2년간 후원하기로 해 지난해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올해는 오히려 인원을 늘려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셨어요. 현재는 6명으로 확대해 60만 원씩 지원하고 계십니다. 후원금은 학업비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쓰여요. 생일이나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도 원하는 선물을 전해주십니다. 옷과 운동화, 로봇, 보드게임 등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을 취합해 총무님께 전달하고 있어요.
총무님께서는 축구동호회에도 복지관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덕분에 축구동호회 회원들도 금요일마다 설거지 봉사를 하러 오십니다. 질병관리청 동호회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복지관 설거지 봉사를 책임져주시는 셈이에요.(웃음)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고 무척 뿌듯했어요. “아이들과 여행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덕분에 가족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후원을 통해 한 가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까이서 배웠죠.
소상공인 ‘치킨 신드롬 오송점’ 사장님 일화도 소개하고 싶어요. 매달 치킨 다섯 마리를 후원해 주세요. 원하는 날짜를 미리 말씀드리면 거기에 맞춰 배달까지 해주시고요.
하루는 월곡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치킨을 나눈 적이 있었어요. 마침 센터장님께서 아이들이 “치킨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영상을 찍어 보내주신 거예요. 허락을 받고 바로 사장님께 공유해 드렸더니 함박웃음을 지으시더라고요. 아이들을 참 예뻐하시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준비할 걸 그랬네요”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주로 환경을 주제로 활동합니다. 청주 옥산면 축제에서는 올바른 분리수거를 알리는 캠페인 부스를 운영한 적이 있어요. 폐박스로 분리수거함을 만들고, 양파껍질처럼 헷갈리기 쉬운 품목을 직접 분류해보는 체험도 마련했습니다.
학교나 학원 가는 길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거나 오염이 심한 구역을 찾아본 적도 있어요. 해당 구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담은 환경지도를 만들었죠.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길을 직접 촬영해 꾸민 뒤 복지관 1층 로비에 전시했습니다.
대학생 봉사단 오대봉은 올해 3년 차인데요. 여섯 명 모두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올해 ‘가족愛봄날’ 행사에서는 ‘건강한 AI 활용’을 주제로 부스를 열었어요. 종이 물고기를 낚으면 AI 퀴즈를 내고 정답을 설명해주는 게임이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청소년자원봉사단 '그린틴' 2기 활동사진

대학생봉사단 '오대봉' 기획 프로그램 '디지털 범죄 예방 캠페인'
저 역시 학창 시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분야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경험을 들려줄 때가 있어요. 아동,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러 복지 활동에 참여한 덕분에 지금처럼 다양한 주민을 만나는 종합사회복지관에 오게 됐다는 이야기도 하고요.
친구들에게는 꾸준히 참여해주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는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그린틴 친구들은 청소년이잖아요. 토요일이면 늦잠도 자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도 싶을 텐데 빠짐없이 와줘서 대견합니다.
오대봉 친구들에게는 복지관에서 쌓은 경험이 훗날 사회복지사가 됐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어요. 그때는 선후배가 되어 있겠죠?(웃음)
단상에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긴장되더라고요. 그런데 오송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께서 현수막을 들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부모님도 물론 좋아하셨고요.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은 제 첫 직장이라 의미가 남달라요. 제게는 선생님 같은 곳이랄까요. 신입으로 입사해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습니다. 이곳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자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 아직 저연차라 모든 업무를 알지는 못하지만, 계속 역량을 쌓고 싶습니다. 동료들이 믿고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사람, 맡은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김준성 대리
김서진 사회복지사: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습니다
2026년 9월 14일
오송종합사회복지관 김서진 사회복지사는 후원자를 찾아 복지관과 잇고, 자원봉사자와 필요한 곳을 연결합니다. 지난 6월 ‘충북 사회복지관의 날’을 맞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상을 받았는데요,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받은 상이라 더욱 기쁘다면서도, 이야기는 자연스레 지난 4년간 함께해 온 주민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로 향했습니다.
복지관 일정에 맞춰 치킨을 전해주시는 치킨집 사장님부터 넉넉한 마음으로 김장 봉사에 나서는 인근 공장 임직원들까지. 수상을 기념해 사람의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닿도록 연결하는 김서진 사회복지사의 일상을 들어봤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사업과에서 여는 ‘시니어 노후 아카데미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어요. 어르신께 스마트폰과 AI 활용법을 알려드리는 프로그램인데요. 강사님 혼자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비교적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모집했습니다.
평소 자원봉사자는 40대가 많은 편이에요. 세종시에서 찾아와 주시기도 하고요. 오송에 거주하며 인근 대학이나 직장으로 통학·통근하는 대학생과 직장인도 제법 있습니다.
오송읍 축제에 부스로 참여할 때는 입간판을 설치해 신규 후원자를 모집하기도 하고, 후원금이 쓰이는 프로그램을 알리기도 합니다. 사용처는 그때마다 달라요. 사례관리 대상 가운데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쓰일 때도 있고, 아이들 프로그램 간식비가 되기도 합니다.
오송이라는 지역 특성도 있는 것 같아요. 인근에 공공기관과 바이오산업 관련 국책기관이 여럿 입주해 있습니다. 특히 길 건너 LG화학 오송공장은 복지관 개관 초부터 꾸준히 함께해 온 파트너사인데요. 연말이면 취약계층 주민들이 겨울철을 건강히 날 수 있도록 김장김치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김치를 함께 담그기도 합니다.
올해는 복지관 사례관리과에서 관리하는 취약계층 세 가구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제안드렸어요. 감사하게도 250만 원을 보내주셨고요. 해당 후원금으로 올 하반기 세 가구의 냉장고와 싱크대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LG화학 오송공장 후원금 전달식
또 작년부터 분기마다 후원해 주시는 의원이 있습니다. 충북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후원 의사를 밝혀주신 청주 바른신경외과인데요. 복지관에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봐 주세요. 사실 필요한 물품은 그때그때 꼭 있거든요. 1층과 3층 로비에 혈압계를 설치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마련해 주셨어요. 프로그램 운영용 노트북과 친환경 우산털이대도 지원해 주셨답니다.
엊그제도 연락을 주셨어요. 이번에는 공기청정기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웃음) 복지관 이용 편의를 높이는 물품들을 후원해 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사실 쉬고 싶은 시간이잖아요. 이후 다시 돌아가 업무를 보시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오에 찾아와 먼저 식사하시고 곧바로 봉사하세요. 회원은 30여 분 정도인데, 요일마다 팀을 나눠 방문합니다. 복지관에는 정말 큰 힘이 되는 분들이죠.
재작년에는 사랑나눔봉사회 총무님께서 동호회 예산 일부로 복지관 아동들과 결연 후원을 할 수 있는지 연락을 주셨어요. 분기마다 40만 원을 지원해 주셨고, 사례관리과와 사회사업과가 관리하는 취약계층 아동 4명과 연계해 한 명당 10만 원씩 전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 2년간 후원하기로 해 지난해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올해는 오히려 인원을 늘려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셨어요. 현재는 6명으로 확대해 60만 원씩 지원하고 계십니다. 후원금은 학업비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쓰여요. 생일이나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도 원하는 선물을 전해주십니다. 옷과 운동화, 로봇, 보드게임 등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을 취합해 총무님께 전달하고 있어요.
총무님께서는 축구동호회에도 복지관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덕분에 축구동호회 회원들도 금요일마다 설거지 봉사를 하러 오십니다. 질병관리청 동호회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복지관 설거지 봉사를 책임져주시는 셈이에요.(웃음)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고 무척 뿌듯했어요. “아이들과 여행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덕분에 가족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후원을 통해 한 가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까이서 배웠죠.
소상공인 ‘치킨 신드롬 오송점’ 사장님 일화도 소개하고 싶어요. 매달 치킨 다섯 마리를 후원해 주세요. 원하는 날짜를 미리 말씀드리면 거기에 맞춰 배달까지 해주시고요.
하루는 월곡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치킨을 나눈 적이 있었어요. 마침 센터장님께서 아이들이 “치킨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영상을 찍어 보내주신 거예요. 허락을 받고 바로 사장님께 공유해 드렸더니 함박웃음을 지으시더라고요. 아이들을 참 예뻐하시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준비할 걸 그랬네요”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주로 환경을 주제로 활동합니다. 청주 옥산면 축제에서는 올바른 분리수거를 알리는 캠페인 부스를 운영한 적이 있어요. 폐박스로 분리수거함을 만들고, 양파껍질처럼 헷갈리기 쉬운 품목을 직접 분류해보는 체험도 마련했습니다.
학교나 학원 가는 길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거나 오염이 심한 구역을 찾아본 적도 있어요. 해당 구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담은 환경지도를 만들었죠.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길을 직접 촬영해 꾸민 뒤 복지관 1층 로비에 전시했습니다.
대학생 봉사단 오대봉은 올해 3년 차인데요. 여섯 명 모두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올해 ‘가족愛봄날’ 행사에서는 ‘건강한 AI 활용’을 주제로 부스를 열었어요. 종이 물고기를 낚으면 AI 퀴즈를 내고 정답을 설명해주는 게임이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청소년자원봉사단 '그린틴' 2기 활동사진

대학생봉사단 '오대봉' 기획 프로그램 '디지털 범죄 예방 캠페인'
저 역시 학창 시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분야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경험을 들려줄 때가 있어요. 아동,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러 복지 활동에 참여한 덕분에 지금처럼 다양한 주민을 만나는 종합사회복지관에 오게 됐다는 이야기도 하고요.
친구들에게는 꾸준히 참여해주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는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그린틴 친구들은 청소년이잖아요. 토요일이면 늦잠도 자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도 싶을 텐데 빠짐없이 와줘서 대견합니다.
오대봉 친구들에게는 복지관에서 쌓은 경험이 훗날 사회복지사가 됐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어요. 그때는 선후배가 되어 있겠죠?(웃음)
단상에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긴장되더라고요. 그런데 오송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께서 현수막을 들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부모님도 물론 좋아하셨고요.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은 제 첫 직장이라 의미가 남달라요. 제게는 선생님 같은 곳이랄까요. 신입으로 입사해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습니다. 이곳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자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 아직 저연차라 모든 업무를 알지는 못하지만, 계속 역량을 쌓고 싶습니다. 동료들이 믿고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사람, 맡은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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