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사업

대우재단의 학술사업은 우리 학계에 불우부진한 기초분야가 많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1980년 김우중 설립자가 보유재산 전액인 2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옴에 따라 이를 재원으로 기초학문분야의 진흥을 위한 학술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대우재단은 그동안 2,000여건의 학술연구지원의 실적을 쌓아왔으며, 그 성과들을 토대로 760권이 넘는 전문 학술총서를 발간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사업 지원기관으로서 권위와 전통을 쌓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우재단은 1980년 구성된 「신규사업을 위한 기획위원회(위원장 : 조 순)」의 연구•검토를 거쳐 기존 도서•오지 지역사업 외에 학술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하고, 1981년초부터 한국의 기초학문 분야를 대상으로한 각종 기초조사, 연구를 시행했습니다.

대우재단은 1981년부터 학술논저, 연구번역, 공동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원에 의해 제출된 연구결과를 「대우학술총서」의 출간으로 연계시킴으로써 학술사업의 기본적인 틀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와함께 학술사업의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1984년에는 해외연구, 국제공동연구, 외국학자 초청 등을 통해 국내에 한정되었던 학술사업을 해외로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 국내 학계에 대한 다양한 지원 노력도 결실을 맺게돼, 1984년에는 국내 학회 지원을, 1985년에는 독회지원 및 향토사 연구지원을 추가했으며, 1986년에는 박사과정 학생들에 대한 장학연구지원, 1987년에는 교육기관 지원을 추가하는 등 연구지원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대우재단은 이처럼 학술사업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왔을 뿐 아니라 그 지원형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1987년 시작된 한국학술협의회에 대한 지원과 1989년 한국향토사연구협의회에 대한 지원은 재단이 개별 연구자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과는 별도로, 
전문 연구기관을 통한 간접적인 연구지원 방식이라는 점에서 학계 지원에 대한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재단의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이 재단의 일체 관여 없이 독립적인 입장에서 연구와 관련된 기획, 진행 등을 추진함으로써 자립기반과 성과 축적을 동시에 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준 것입니다.

대우재단은 지난 40여년간 학계의 중지를 모아 기초학술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성과를 축적해왔으며, 2,000여건의 연구지원과 수많은 학회와 독회, 연구모임 지원 등을 통해 한국 학계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적 기관으로 독보적 위상을 쌓아 왔습니다. 당시 유일했던 재정지원을 받아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물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우학술총서」로 출간했는데, 수준높은 연구결과물을 책자로 출간해 학계가 활용하게 함으로써 
오늘날 대우재단의 학술사업은 확고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760여권에 이르는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는 단일 학술총서로서 
그 규모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드문 수준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총서로 자리매김되고 있습니다.

대우재단은 대우가 해체된 2000년 이후에도 보유자산 매각 등의 방법으로 자체 재원을 확보해 학술사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외에도 노벨상 수상자급에 해당하는 해외 석학을 초빙해 2주에 걸쳐 「석학연속강좌」를 15회 진행하는 한편, 전문 학술연구자를 위한 「지식의 지평」 발간과 
서울대 규장각과 공동으로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시리즈를 출간하는 등 기초학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하는데 일조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