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향연』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및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옛사람들의 세상 읽기, 그리스 신화』,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그리스 로마 서사시』, 『비극의 비밀』, 『잔혹한 책 읽기』, 『신화와 영화』, 『신화의 세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아르고 호 이야기』,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오이디푸스 왕』,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 등이 있다.
강성훈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 연구원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며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플라톤의 『국가』에서 선분 비유와 동굴 비유」, 「고대 그리스어 einai에 해당하는 한국어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사와 계사를 구분하였는가?」, 「플라톤과 예시논증」, 「플라톤의 『국가』에서 정의와 강제」, 「『파이돈』에서 대중적인 시가와 뮈토스」 등의 논문을 출간하였으며, 지은 책으로 『서양고대철학 1』(공저), 『고대 그리스철학의 감정이해』(공저)에서 「스토아 감정이론에서 감정의 극복」, 『마음과 철학』(공저)에서 「플라톤: 영혼의 세 부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와 『에우튀프론』 등이 있다.
김유석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파리 1대학교-팡테옹-소르본에서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학교 강사, 강릉원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이자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식물의 혼과 플라톤의 채식주의」, 「플라톤 혼 이론의 재음미」, 「소크라테스의 날과 파르메니데스의 돛」, 「해석과 전용의 사이에서」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서양고대철학 1』 (공저), 『서양고대철학 2』(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장바티트스 구리나의 『스토아주의』, 플라톤의 『티마이오스』 등이 있다.
김주일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파르메니데스 철학에 대한 플라톤의 수용과 비판」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와 청주대학교에서 글쓰기와 고전읽기 관련 강의를 하는 한편으로 정암학당 연구원이자 학당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양고대철학의 연구와 번역에 힘쓰며 고전강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럼 누가?』, 『서양고대철학 I』(공저),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I』(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빠와 함께 떠나는 철학여행』(공역),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단편 선집』(공역), 플라톤의 『알키비아데스 I,II』(공역), 『에우튀데모스』, 『파이드로스』, 『편지들』(공역), 『법률』(공역) 등이 있다.
이강서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플라톤 철학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6년 이래 전남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2009년 8월 까지 독일 튀빙겐대학교 방문교수를 지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서양고대철학과 형이상학이다. 지은 책으로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공저),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철학 이야기 1: 고대―서양철학의 탄생』, 『철학, 문화를 읽다』(공저), 『철학의 전환점』(공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고대희랍의 죽음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 『진리의 현관 플라톤』, 『지중해 철학기행』, 『플라톤 철학과 헬라스 종교』, 『철학적 사유의 근본 주제들 1』 (공역) 등이 있다.
이기백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필레보스』를 중심으로 플라톤의 윤리학과 우주론 및 방법론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암학당 이사이며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에는 플라톤의 윤리학과 정치철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학의 전환점』(공저), 『서양고대철학 1』(공저), 『아주 오래된 질문들: 고전철학의 새로운 발견』(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공역), 『히포크라테스 선집』(공역), 플라톤의 『크라튈로스』(공역), 『크리톤』, 『필레보스』, 『법률 1, 2』(공역) 등이 있다.
정준영
성균관대학교에서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이자 정암학당의 연구원으로 있다. 서양 고대철학을 다루는 철학 논문과 호메로스의 서사시 및 그리스 비극에 대한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고대 그리스 문화를 테마로 삼아 문사철을 아우르는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공저), 『서양고대철학 I』(공저), 『아주 오래된 질문들: 고전철학의 새로운 발견』(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플라톤의 대화편 『알키비아
데스 I·II』(공역), 『테아이테토스』 등이 있다.
한경자
스토아 자연학 연구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 철학과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정암학당 연구원이자 연구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플라톤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헬레니즘 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특히 서양 고대 후기 헬레니즘 철학인 스토아 철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언어와 존재」, 「스토아 혼합 논의」, 「초기 스토아 자연학에서 능동 근원의 물체성 연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플라톤의 『라케스』가 있다.
이 책은 그리스 문화에서 플라톤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열어 놓고, 플라톤 철학을 통해 그리스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교양의 상승작용을 제공한다. 그리스 로마 원전 연구 학술단체인 정암학당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고전인문학 강좌’의 고전특강 결과물을 묶은 이 책은 플라톤 철학을 대변할 수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덟 가지 주제를 정하여, 각 영역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강의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각 전문 연구가들이 선정한 키워드는 그리스 비극, 영웅, 수치 문화, 시인추방론, 용기의 덕목, 민주주의, 에로스, 종교, 과학, 자연철학, 법률과 처벌 등 플라톤과 그리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핵심개념들을 망라한다. 강좌를 기획한 김주일 학당장은 “우리 사회의 철학적 교양은 이제 단순히 철학자의 사상과 개념을 숙지하는 수준을 넘어 사상이 배태된 문화를 통해 그 사상의 속내를 읽고자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청중과 함께 호흡한 강의안을 필자들의 수정과 보완을 거쳐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1장 「그리스 종교와 플라톤의 종교사상」은 그리스의 생활 종교와 비교(秘敎)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를 아테네의 경우를 기준으로 살펴본다. 생활 종교와 비교(秘敎) 양 측면에서 플라톤은 어떤 방식으로 그리스의 기존 종교를 계승하면서도 비판했는지 드러냄으로써, 그리스인들이 생활 종교를 통해서 살아있는 동안의 안녕과 번영을 빌고 비교(秘敎)를 통해서 죽어서의 안녕을 빌었음을 보여준다. 2장 「『심포시온』을 통해 본 그리스인의 사랑」은 플라톤 대화편들 가운데 가장 문학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심포시온』의 주제인 에로스(사랑)를 통해서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파악하기까지의 과정은 아름다움의 큰 바다를 항해하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우선 우리는 어떤 이가 지닌 몸의 아름다움, 곧 한 육체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그런 다음에는 어느 한 사람의 몸이 아닌 모든 육체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다. 이어서 행실의 아름다움, 법의 아름다움, 혼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간다”고 말하면서 플라톤이 직관한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3장 「그리스 비극과 플라톤의 시인추방론」에서는 철학보다 더 잘 알려진 그리스 비극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소개하고, 비극을 짓는 시인들을 자신의 국가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플라톤의 시인추방론을 그 주장이 제기되는 『국가』의 전반적인 맥락과 함께 살핀다.
4장 「용기란 무엇인가」에서는 용기의 문제를 다루는 플라톤의 대화편『라케스』의 등장인물인 라케스와 니키아스가 실제로 참전했던 전쟁에 대한 기록을 헤로도토스와 투퀴디데스 같은 그리스 역사의 고전들에서 찾아 살펴봄으로써 전쟁터의 영웅을 대변하는 덕목인 용기가 플라톤에 의해 어떻게 평화와 시민의 덕목이 되는지 살펴본다. 소크라테스와 용기의 두 측면을 대변하는 두 장군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플라톤 초기 대화편의 전개 과정과 특징을 확인하면서,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5장 「그리스 영웅들의 수치심과 소크라테스의 향내적 수치」에서는 수치 문화의 오랜 전통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신화와 비극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비극의 근원은 무엇일까? 몇 개를 짚어볼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수치심’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수치심이 비극적이고 부정적이기만 할 것인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그리스 영웅들과 소크라테스를 살펴봄으로써 그리스 문화의 내밀한 속내를 들여다본다. 6장 「아테네 민주정 성립과 플라톤의 민주정 비판」은 아테네 민주주의가 성립하게 된 배경과 민주주의에 대한 플라톤의 비판을 다룬 글이다. 아테네는 민주주의를 최초로 시행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 비판론을 최초로 제기한 나라이기 때문에 플라톤의 관점에서 아테네 민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데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7장 「죄, 갚게 할 것인가, 치유할 것인가」는 플라톤의 『법률』을 중심 텍스트로 삼아서 이 주제를 법과 처벌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자연의 법칙을 탐구하는 것이 자연철학이라면 자연의 원리에 비추어 인간 세계를 규율하는 것이 자연법사상이다. 아테네의 법체계는 상당히 복잡하고 다면적이되 체계적이지 못했으나 플라톤의 자연법사상을 낳았는데, 과연 플라톤이 2500년 전에 『법률』에서 죄와 벌의 문제를 논하며 세우고자 했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지를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8장 「현상의 구제: 플라톤의 자연철학과 우주론」은 철학을 장식했다 몰락한 그리스의 자연철학이 어떻게 그리스의 과학적 성과를 등에 업고 플라톤을 통해 새로운 자연철학으로 도약하는지를 탐구한 글이다. 플라톤의 헬레니즘 시기와 고대 후기를 거쳐, 중세와 르네상스 초기에 이르기까지 플라톤의 작품들 가운데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는 대화편이자 고대와 중세 우주론의 모델이 되어온 『티마이오스』의 주요 철학적 문제들과 해석상의 쟁점들을 함께 검토해나가면서, 작품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철학자의 의도를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