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동양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에서 한학을 연수하였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아시아 실크로드 문화접변』(2010, 공저), 『중국 옛 그림 산책』(2011), 『상상력과 지식의 도약』(2015, 공저)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동기창 화안』(2003, 공역), 『역대명화기(상, 하)』(2008), 『표암유고』(2010, 공역) 등이 있다.
Abstract
‘동아시아에서 산수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한다.
동양과 서양의 미술에서 가장 큰 차별은 서양의 인물화와 동양의 산수화가 각각 그 지역에서 갖는 의미이다. 서양의 인물화가 서양인의 삶과 의식, 철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발전하였듯이, 동양 산수화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오늘날 산수화에 대한 이해는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동양인의 삶이나 이상, 철학의 본래 모습과 동떨어져 유가·도가·선(禪)의 의미 등으로 단편적으로 이해된다. 동양에서 산수는 무엇을 의미하고 그것을 그린 산수화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산수화에서는 왜 필과 먹을 조형적 수단으로 삼았는가? 산수화는 왜 문인화와 직업화로 분화되었으며 이 분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산수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에 이를 수 있다.
Table of Contents
들어가는 말
1장 예술의 자각과 상(像)의 발견
2장 불(佛)의 이미지로서 산수와 산수화
3장 용필(用筆)의 형이상학
4장 용묵(用墨)의 발견과 수용
5장 와유 산수화의 형성과 전개
6장 나를 위한 그림, 나를 즐기는 그림
7장 와유의 궁극적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