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국
2019/12/13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972 페이지
39,000 원
아카넷
ISBN 978-89-5733-662-5 94160

상징형식의 철학 3 인식의 현상학

Author(s)

박찬국

Biography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2011년에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로 제5회 청송학술상, 2014년에 『니체와 불교』로 제5회 원효학술상, 2015년에 『내재적 목적론』으로 제6회 운제철학상, 2016년에 논문 「유식불교의 삼성설과 하이데거의 실존방식 분석의 비교」로 제6회 반야학술상을 받았으며, 『초인수업』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대만과 홍콩 및 마카오에서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위의 책들 외에 『그대 자신이 되어라─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니체와 하이데거』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상징형식의 철학 I』, 『상징형식의 철학 II』, 『선악의 저편』 등 다수가 있다.

Abstract

카시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마르부르크학파와 서남학파로 대별되는 신칸트학파 중 헤르만 코헨(Hermann Cohen)과 함께 마르부르크학파의 대표자로 꼽히지만, 신칸트학파의 한계를 넘어서 독자적인 문화철학을 개척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문화들 간의 충돌과 대화가 중대한 문제로 떠오른 오늘날의 상황에서, 언어와 신화 그리고 인식을 중심으로 한 문화의 본질과 전개 과정에 대한 카시러의 광범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은 흡사 오늘날의 상황을 예견하고 씌어진 것처럼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에 우리가 개척해야 할 문화철학은 카시러가 이미 거둔 연구 성과와 대결하는 것을 불가결의 과제로 갖고 있다.
카시러는 마르부르크 신칸트학파의 대표자로서 원래 르네상스에서 칸트에 이르는 과학사, 인식론 연구에 몰두하면서 수학과 자연과학의 기초 개념들에 관한 비판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탐구의 성과는 그의 주저 중의 하나인 『실체개념과 기능개념 』(1910)에 집약되어 있지만, 그는 이러한 탐구의 결과 ‘세계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일반적인 전제조건’을 여타의 정신과학들의 대상들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일반적인 조건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론에 따라서 카시러는 ‘정신의 표현형식에 관한 일반이론’ 내지 ‘생의 활동의 형식이론’을 수립하고 그것에 의해서 ‘정신과학의 방법적 정초’를 행하는 것을 『상징형식의 철학 』의 직접적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은 비단 정신과학뿐 아니라 정신활동의 소산의 총체인 문화의 기초에 관한 이론일 수 있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문화철학의 정초를 궁극적으로 목표한다고 볼 수 있다.

카시러는 이 책에서 신화와 종교, 언어와 예술, 과학과 역사 등 정신의 다양한 활동에 관해서 분석하고 있지만, 이 모든 주제가 결국은 인간의 자기인식으로 귀착된다고 보았다. 근대철학은 인간의 다양한 의식작용들에 대한 내적인 반성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카시러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을 상징의 형성이라고 보면서 인류가 창조한 다양한 상징들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카시러의 대표작인 『상징형식의 철학 』은 인류가 자신을 이해하면서 문화 간의 대화를 심화하는 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여겨진다. 아울러 이 책은 국내에서 철학과 종교학을 비롯한 인문학뿐 아니라 신화학이나 민속학 그리고 심리학 등 사회과학의 제반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제3권: 인식의 현상학 』은 전통적인 인식론과는 달리 인류가 새로운 인식형식들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해 나가는 연구로서 인식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Original Volume

Title : Philosophie der Symbolischen Formen, Dritter Teil: Phänomenolgie der Erkenntnis
Author : Ernst Cassirer
Published Year : 1929
저자(한글) : 에른스트 카시러
원서 언어 : Deutsch
저자 약력 :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
카시러는 1874년 독일 브레슬라우의 유태인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베를린, 마르부르크 등의 대학에서 철학, 법률, 역사, 문학 등을 공부했다.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마르부르크 신칸트 학파의 창시자인 헤르만 코헨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서, 르네상스에서 칸트에 이르는 과학사와 인식론 연구에 몰두하면서 수학과 자연과학의 기초개념들에 관한 비판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를 행하면서 코헨와 함께 마르부르크 신칸트학파의 대표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신칸트학파의 협소한 틀을 벗어나 신화와 예술 그리고 언어 등의 상징들을 분석하면서 그러한 상징들을 통해서 세계를 이해하고 형성하는 인간의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정신형식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자신의 철학을 심화하고 확장했다.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장악한 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독일에서 추방된 후 옥스퍼드대학교(1933~35), 스웨덴의 예테보리대학교(1935~41), 미국의 예일대학교(1941~44)·컬럼비아대학교(1944~45)에서 가르쳤다.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장악한 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독일에서 추방된 후 영국과 스웨덴을 전전하였고, 미국으로 가서 예일대학과 컬럼비아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1945년 뉴욕의 한 거리에서 한 학생의 질문에 답하려고 하다가 쓰러진 후 서거했다고 한다.
주저로는 『상징형식의 철학 Die Philosophie der symbolischen Formen』(1923-29)외에 『실체개념과 기능개념 Substanzbegriff und Funktionsbegriff』(1910), 『언어와 신화 Sprache und Mythos』(1925), 『계몽주의의 철학 Die Philosophie der Aufklärung』(1932), 『인간론 An Essay on Man』(1944), 『국가의 신화 The Myth of the State』(1946) 등이 있다.

Table of Contents

목차
서문

서론
1. 인식의 질료(Materie)와 형식
2. 상징적 인식과 그것이 대상세계의 구성에 대해서 갖는 의의
3. 내적 경험에서 ‘직접적인 것’―심리학의 대상
4. 근대형이상학에서 직관적 인식과 상징적 인식

제1부 표정기능과 표정세계
제1장 주관적 분석과 객관적 분석
제2장 지각의식의 기본계기로서의 표정(Ausdruck)현상
제3장 표정기능과 심신(心身)문제

제2부 재현의 문제와 직관적 세계의 구조
제1장 재현(Repr?sentation)의 개념과 문제
제2장 사물과 속성
제3장 공간
제4장 시간직관
제5장 상징의 수태(受胎)
제6장 상징형식의 병리학에 대해서
1. 실어증(失語症) 이론의 역사에서 상징의 문제
2. 실어증에서 지각세계의 변화
3. 사물지각의 병리학에 대해서
4. 공간?시간?수
5. 행동의 병적 장애

제3부 의미기능과 과학적 인식의 구조
제1장 개념의 이론에 대해서
1. ‘자연적 세계상’의 한계
2. 개념
(1) 개념과 법칙
(2) 수학적 논리학에서 개념의 위치
(3) 클래스 개념과 관계개념
(4) 명제함수로서의 개념
(5) 개념과 표상
제2장 개념과 대상
제3장 언어와 과학―사물의 기호와 질서의 기호
제4장 수학의 대상
1. 수학의 형식주의적 기초 지음과 직관주의적 기초 지음
2. 집합론의 구축과 ‘수학의 근본적 위기’
3. 수학이론에서 ‘기호’가 차지하는 지위
4. ‘이상적 요소’와 이것이 수학의 구축에서 갖는 의의
제5장 자연과학적 인식의 기초
1. 경험적 다양과 구성적 다양
2. 물리학적 계열형성의 원리와 방법
3. 현대물리학의 체계에서 ‘상징’과 ‘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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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넷 출판
46판 B6 128x18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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