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옥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서울대 철학과 석사, 독일 뮌헨대에서 박사 학위
백석대 BK21 연구교수
Abstract
현대 독일 철학의 중심이 되는 철학자인 셸러는 이성만이 아니라 감정에도 그 나름의 논리와 법칙이 있다는 파스칼 사상을 이어받아 감정론적 철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감정은 단순히 혼란한 사고가 아니라 가치 질서에 따라 동요되는 것이며 이런 감정의 질서는 이성에 의해 이해되거나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책은 철학적 윤리학을 위한 현상학적 토대를 부여할 목적을 가진다. 이 저서에서 저자는 타인에 대한 동정심과 동감의 일종인 사회적 시인과 비난을 기준으로 선악을 구분하려는 쇼펜하우어나 루소, 스미스와 같은 동감 윤리학에 대립하여 동감이 아니라 사랑을 따른 행위만이 진정한 선에 이를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이려고 시도한다. 동감은 진정한 가치 인식이 결여된 단순한 감정적 반작용에 불과하므로 동감에서 사랑으로 갈 수 없으나 사랑에서 동감으로 갈 수는 있으며, 사랑만이 동감을 진정한 동감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동감의 본질과 형태에 대한 철학적 분석이 담겨있으며, 독일 뮌헨대에서 막스 셸러의 감정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조정옥 백석대 교수의 ‘역자해제’를 통해 복잡미묘한 셸러의 철학세계를 알기쉽게 만나볼 수 있다.
Original Volume
Title : Wesen und Formen der Sympathie
Author : Max Scheler
Publisher : Bern
Published Year : 1973
저자(한글) : 막스 셸러
원서 언어 : Deutsch
저자 약력 : 막스 셸러(Max Scheler, 1874-1928)
뮌헨 대학에서 의학과 철학을, 베를린 대학에서 생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였으며, 예나 대학에서 오이켄의 지도로 철학 박사 학위와 하빌리타치온을 받았다. 뮌헨 대학 강사, 쾰른 대학 교수,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를 지냈다. ‘현상학의 완성자, 그리고 철학적 인간학, 철학적 종교현상학, 지식사회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윤리학에 있어서 형식주의와 실질적 가치윤리학』(1913-1916), 『지식의 형태와 사회』(1926) 등의 저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