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2011/09/26
2012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544 페이지
32,000 원
아카넷
ISBN 978-89-5733-212-2 94880

단테 신곡 연구

Author(s)

박상진

Biography

박상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문학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하버드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어과 교수이자 같은 대학 대학원의 비교문학과 주임교수로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이탈리아 문학사』, 『기호학으로 세상읽기』(공저), 『이탈리아 리얼리즘 문학비평 연구』, “Other Modernisms in an Age of Globalization”(공저), 『대중문화 낯설게 읽기』(공저), 『에코 기호학 비판: 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 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Illumination Eco: On the Boundaries of Interpretation”(공저), 『지중해학: 세계화 시대의 지중해 문명』, 『데카메론, 중세의 그늘에서 싹튼 새로운 시대정신』, 『비동일화의 지평: 문학의 보편성과 한국문학』 등이 있고, 역서로 『신곡』을 비롯하여 『보이지 않은 도시들』, 『아방가르드 예술론』, 『근대성의 종말』, 『대중문학론』,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가 있다.

Abstract

엄밀히 말해 실체로서의 『신곡』의 보편성은 아직까지 서구 중심적인 것으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시간을 초월하며 발산되어왔지만 공간을 어느 정도 이상 초월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며, ‘과정’으로서의 텍스트로 인식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신곡』은 번역되고 읽혀왔지만, 진정으로 비서구적인 혹은, 더 정확히 말해 타자의 맥락에서 『신곡』을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던 적이 있었던가? 수많은 주석과 해석들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텍스트로서의 『신곡』을 우리는 상상해본 적이 있었던가? 나는 실체로서의 『신곡』이 타자에 대한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신곡』을 다양한 타자들의 맥락에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며, 그래서 『신곡』은 진정한 의미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믿는다.
나는 이 책에서 『신곡』을 하나의 ‘문제적’ 텍스트로 소개하면서 또한 새로운 해석의 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세계문학이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그러한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한 텍스트를 세계문학으로 읽는다는 것은 그 텍스트를 다양한 지적, 역사적, 문화적인 타자의 맥락들에서 거듭나게 만드는 일이다. 그 다양한 타자들의 맥락들에서 변용되면서도 자체의 원래 가치를 잃지 않는 것. 그 모순성을 살아내는 것, 다양한 맥락에서 조명할지라도 어김없이 문학과정이 여는 보편화 가능성의 자리로 돌아오는 ‘변화하면서도 그대로인’ 모습. 그것이 『신곡』이 문학으로 자리하는 궁극적 위치일 텐데, 이는 진정한 세계문학으로서의 가치이자 성격이기도 하다.

Table of Contents

서문

제1부 보편성의 자리
제1장 한없음의 잉여: 『신곡』의 보편성과 문학과정
1. 존재의 발산
2. 타자에 대한 감수성
3. 문학과정
4. 초월의 초월
5. 문학의 미래
제2장 보편성의 펼침과 포스트인문주의
1. 응축된 단테의 보편성
2. 인문주의적 보편주의의 전유
3. 단테의 보편주의: ‘인간’의 개념
4. 단테의 포스트인문주의적 문학 가치
5. 문학의 윤리

제2부 횡단적 소통
제3장 단테의 공동체의 형식: 종교적 상상과 문학적 구원
1. 종교와 문학
2. 유토피아
3. 연옥의 과정성
1) 원
2) 유희
3) 지시
4. 정의의 불확정성
5. 구원의 낙관론과 문학과정
6. 종교적 상상과 문학적 구원
제4장 기원의 위반: 『신곡』에 나타난 오디세우스 주제
1. “미친 비행”
2. 현재적 귀환
3.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
4. 단테의 오디세우스
1) 기원의 위반
2) 문학 과정
5. 도달 없는 귀환
제5장 공시적 병렬과 수평적 재현: 단테와 블레이크
1. 기호의 유희는 해석적 실천이다
2. 단테는 만들어진 전통이다
3. 재현은 끝없는 해석이며 재구성이다
1) 기호의 유희
2) 『신곡』의 언어
3) 블레이크의 그림
4. 열린 해석으로 단테를 재현하다
5. 나의 단테를 만나다
제6장 사랑의 무애: 베아트리체의 전략적 양성성과 불교적 이해
1. 횡단적 소통
2. 양성성의 불교적 이해
3. 양성성의 횡단성
4. 소통의 발산
5. 단테의 길잡이 베아트리체
6. 사랑의 무애
제7장 단테는 누가 구원하는가: 순수에 대한 불순물의 기억
1. 구원의 문제성
2. 구원의 기억과 재현
3. ‘단테의 구원’과 문학과정
4. 구원의 행로
5. 지속하는 구원

제3부 타자의 자리
제8장 고전의 변용과 타자의 감수성
1. 고전의 보편성
2. ‘근대에 사로잡힌 단테’
3. 타자의(에 대한) 감수성으로서의 문학
제9장 한국근대문학의 단테 수용
1. 타자화의 공간
2. 개화 계몽
1) 국문체 운동
2) 계몽의 기획
3. 현실의 인식과 실천
4. 문학의 인식
1) 비평
2) 번역
제10장 단테의 수용과 타자의 자리
1. 『신곡』의 수용과 변용
2. 제목의 수용
1) 제목의 함의
2) 제목의 번역
3) 신채호의 변용

에필로그: 초월하는 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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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2011/09/26
아카넷 출판
신국판 A5 152x225mm
544 페이지
32,000원
ISBN 978-89-5733-212-2 9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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