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훈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2006)을 포함하여 3권의 김우창론, 한국문학 관련서 『시의 희생자, 김수영』(2002)과 『정열의 수난: 장정일론』(2007), 미학 관련서『숨은 조화』(2006)와 『교감』(2007), 『렘브란트의 웃음』(2010)이 있다.
또한 김우창 선생과의 대담집인 『세 개의 동그라미: 마음.지각.이대아』를 2008년에 펴냈다.
역서로 『요제프 수덱』(2004), 페터 바이스의 『소송/새로운 소송』(2010), 아서 케슬러의 『한낮의 어둠』(2010) 등이 있다.
Abstract
이 책은 근대적 의미의 자아 · 개인 · 주체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파악되었으며, 이러한 이해가 어떤 경로를 통해 변하면서 펼쳐졌는가라는 관점에서 한국 현대소설의 성격과 방향을 통시적으로 고찰해보고 있다. 현대미학의 일반적 문제의식 아래에서 한국의 현대소설사에 나타난 근대적 자아의식의 형성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많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작가의 어떤 주제를 다루건 간에 결국 한 가지 문제, 곧 어떻게 자유와 책임의 덕목을 각 개인이 자기생활 속에서 스스로 체화할 수 있는가, 그럼으로써 건전한 개인, 말하자면 근대적 의미의 자율적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수렴된다.
자기양식화가 자율적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개인의 자기형성적 노력을 뜻한다면, 이성적 사회란 아마도 이런 자율적 주체들로 구성될 것이고 이런 주체들을 장려하는 민주적인 질서가 될 것이다. 자기양식화의 여러 가능성에 대한 탐구는 앞으로 한국문학이 고민해야 할 하나의 핵심적 사항이다.
Table of Contents
서문: 파레지아-진실을 말할 용기
1부 비이성적 사회의 이성적 가능성
1장 이 책의 문제의식
2장 비동일적 해체구성-접근법
3장 한국문학사와 근대성-이론적 검토
2부 근대적 자아의 전개: 작품분석
4장 근대적 개인의 탄생
5장 개인성의 궤도수정
6장 시민적 예술가의 등장-최인훈의『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7장 주체의 심미적 형성-최윤의『마네킹』
중간 결론: 비정치적 자기구제로부터 심미적 개입까지
3부 심미성과 시민적 자율성
8장 개인성의 사회윤리적 차원
9장 자기주제화-심미적 반성력의 훈련
10장 결론: 반성적 자기양식화-성찰적대적 문화에 반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