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대학원에서 한국사와 선사고고학을 전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 인류학과에서 체질인류학과 고인류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겸 중원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체질인류학』, 『한국민족의 기원과 형성』 등의 저서와 『인류의 기원과 진화』, 『인류의 시대』 등의 역서, 그리고 「인류의 기원에 관한 연구-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 대한 최근의 연구를 중심으로」, 「고조선 주민의 체질연구」, 「한국 홍적세 인류화석연구」 외 30여 편의 논문이 있다.
Abstract
고인류학은 인류의 진화와 그 기원을 밝히는 학문이다. 선사시대에 살았던 호미니드(=옛사람)들의 해부학상 특징을 찾아 내고 그들이 사용했던 연모들을 찾아 그들의 행위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곧선사람(호모 에렉투스), 슬기사람(호모 사피엔스) 등도 그 주요한 연구대상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고인류학이 체질인류학 중에서도 최첨단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분야의 전공과정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의 교양과정으로 선택될 정도로 학문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곧 고인류학은 우리의 먼 조상의 모습과 그들의 행위를 알고자 하는 강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학문인 것이다.
책은 모두 6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고인류학의 정의와 고인류의 연구사적 배경을 다루는 가운데 고인류학의 이해에 필수적인 용어를 다루었다. 또한 시간의 선후관계를 알려주는 시간측정법도 상세하다. 제2장 에서는 인류를 제외한 영장류를, 제3장 에서는 유인원과 인류의 닮은 점과 차이점을 비교하였다. 제4장부터 제6장 까지는 우리가 잘아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네안네르탈사람에 이르기까지의 인류의 진화과정을 다루었다. 저자는 독자를 위해 부록으로 구석기 고고학의 중요 연구성과를 요약 기술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자연에서 인류의 미래가 어떠할지를 살펴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늠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것은 현재와 무관한 듯 보이는 먼 과거의 일들도 호사가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시사해준다.
이 책은 국내 고인류학 분야의 최초의 저서로서 이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원생 및 3,4학년의 전공학생들을 위한 개설서로 집필되었다. 한편으로 ‘인류의 기원과 진화’라는 교양과목 강의 때문에 이 책이 필요했다는 저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류의 옛모습에 관심있는 대학생 수준의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1990년 이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풍부한 사진과 그림이 실려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Table of Contents
제1장 고인류학의 소개
제2장 영장류의 진화
제3장 인류의 좡
제4장 인류의 진화Ⅰ: 플라이오-플라이스토세 호미니드들
제5장 인류의 진화Ⅱ: 이른 시기의 호모
제6장 인류의 진화Ⅲ: 늦은 시기의 호모
부록 : 고인류의 문화와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