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문학박사(스페인 전공)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보르헤스와 포스트모더니즘』 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Abstract
피카레스크 소설은 스페인 고전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장르이다. 16-7세기의 신대륙 경영으로 스페인에 엄청난 부가 유입되었을 때 도시의 한편에서는 궁핍하게 살아가는 부랑자들로 넘쳐났다. 피카레스크 소설은 바로 그 무렵의 화련한 궁정문화와 저열한 빈민문화가 극적 대비를 이루었던 스페인 사회의 문학적 소산이다.
피카레스크 소설에는 다른 어느 장르보다도 스페인인들의 정신과 문화적 특질을 웅변해준다. 거기에는 스페인인들의 뛰어난 해학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탁월한 상상력과 지적인 에스프리도 배어 있다.
일반에게 생소한 피카레스크 소설이지만,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돈끼호테}가 이 소설양식을 바탕으로 맺어진 문학적 결실임을 안다면 결코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피카레스크 소설의 일반을 개략적으로 해설하기 위해서 저술되었다. 이를 통해 스페인 고전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라사로 출세기}나 {구스만의 참회} {사기꾼} 같은 작품을 국내에 소개되고, 스페인 황금시대의 정신사를 엿볼 수 있게 되었다.
Table of Contents
제1장 서론
제2장 황금세기 무학의 역사적 배경
제3장 피카레스크 소설의 성격과 이념
제4장 “라사로 출세기”
제5장 “구스만 데 알파라체의 참회”
제6장 “사기꾼”
제7장 피카레스크 소설의 이데올로기적 역동성
제8장 피카레스크 소서의 정전과 아류
제9장 장르를 넘어서 : 문화적 저체서과 역사적 보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