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옥, 김동식
1987/12/30
416 페이지
10,000 원
민음사
ISBN Not Issued

현대 과학철학 논쟁

Author(s)

조승옥, 김동식

Biography

조승옥
유군사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육군사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동식
육군사관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후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육군사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Abstract

이 책은 Criticism and the Growth of Knowledge(eds. by Imre Lakatos & Alan Musgrav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76)를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은 1965년에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 과학철학 세미나를 토대로 그 후 몇 년에 걸쳐 재구성된 산물이다. 내용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주로 ‘토마스 쿤의 과학관’에 대한 논의들을 담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짜임새도 쿤의 주제발표와 그에 대한 7명의 학자들의 토론 그리고 이에 대한 쿤의 답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쿤을 제외한 7명의 학자들은 쿤의 견해를 다루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어 독자들은 현대과학철학의 주요 쟁점들이 무엇인가를 은연중에 파악할 수 있다. 더구나 이 논문집을 집필한 철학자들은 가히 현대 과학철학의 대표적인 학자들로 손꼽히는 대가들이다. 제3자가 요약한 견해를 소개받기보다 직접 그들 각자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갖는 의의이자 미덕이다.

국내에는 이미 과학철학을 소개하는 몇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과학의 역사, 과학철학의 역사, 과학혁명을 소개하는 책과 쿤의 저서들이 출간되었고 현대 과학철학의 주요 논지를 정리하거나 현대의 과학과 동양사상을 비교 설명한 책도 소개되었다. 이러한 기반위에서 이 책은 좀더 과학철학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책의 논의 내용들을 전부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체적인 과학철학사의 줄거리와 현대 과학철학의 대표적 인물들의 여러 관점 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책에서는 역자주와 역자해제를 통하여 주요한 인물, 저서, 개념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각 논문의 토의내용 중 주요 논점들을 요약 설명하여 독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 노력하였다.

책의 구성 및 내용
과학철학의 대표적인 학자들 논쟁 지상중계

발견의 논리인가 탐구의 심리학인가? | 토마스 S. 쿤(T.S. Kuhn)
토마스 쿤은 이 논문에서 『과학혁명의 구조』에 나타난 자신의 견해와 포퍼의 견해를 비교하여 논하면서 반증주의(反證主義)를 비판하는 한편 자기 견해의 타당성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쿤은 자신과 포퍼의 입장의 차이를 동일한 지각대상(과학의 발전)을 놓고 서로 판이하게 지각하는 현상 즉 형태전환(gestalt switch)에 비유하면서 서로 다르게 보고 있는 논점들을 중심으로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정상과학’에 대한 반론 | 존 왓킨스(J.W.N. Watkins)
존 왓킨스는 이 논문에서 주로 포퍼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에 서서 쿤의 정상과학에 관한 주장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그는 정상과학에 대한 쿤의 주장과 설명들을 분석하고, 쿤이 왜 과학의 본질을 정상과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는지 그 까닭을 밝히며, 과연 정상과학이 과학적 과업의 본질을 이룰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정상과학과 혁명적 과학 사이의 구분은 타당한가? | 스테판 툴민(S.E. Toulmin)
이 논문에서 스테판 툴민은 과학을 정상과학과 혁명과학으로 가르는 쿤의 구분이 잘못되어 있으며 그와 같이 엄격한 이분법에 의해 과학의 역사가 설명될 수 없고 과학의 역사는 불연속적인 혁명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으로서 합리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상과학과 과학혁명 그리고 과학사 | L. 퍼스 윌리엄스(L. Pearce Williams)
매우 짧은 논평의 글을 통해서 퍼스 윌리엄스는 과학을 혁명적 변화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보는 포퍼의 견해나 과학의 대부분을 수수께끼 풀이가 지배적인 정상과학으로 보는 쿤의 견해가 모두 현재까지의 과학사에 대한 탐구수준으로 볼 때에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있다.

정상과학과 그 위험성 | 칼 포퍼(K.R. Popper)
이 논문에서 칼 포퍼는 주로 두 가지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첫째, 쿤이 주장하듯 정상과학이 과학에서 실제로 있으며 또 만연되어 있다면 그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나 실제 과학의 역사를 살펴볼 때 쿤의 주장이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 둘째 쿤은 결국 상대주의의 논지를 전개하고 있으나 이론이나 이론의 틀 사이에 비판적인 논의가 가능하므로 상대주의의 타당성이 퇴색됨은 물론 과학적 발전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도 사회학적, 심리학적 또는 역사적 논의에 호소하기보다는 논리에 호소해야 상대주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 등이다.

패러다임의 성질 | 마가렛 매스터만(Margaret Masterman)
마가렛 매스터만은 이 논문에서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주요 개념인 패러다임의 성격을 논구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그녀는 쿤의 패러다임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들을 종합 정리하여 형이상학적 패러다임, 사회학적 패러다임, 인공물 패러다임 등 세 가지로 요약하고 주로 나중의 두 가지 의미의 패러다임에 관하여 논의하고 있다.

반증과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들의 방법론 | I. 라카토스(I. Lakatos)
라카토스는 반증주의와 방법론적 반증주의를 가르고, 후자를 다시 소박한 (방법론적) 반증주의와 세련된 (방법론적) 반증주의로 구분하여 비록 쿤의 반론이 어떤 유형의 반증주의에 해당될지 모르지만 다른 유형의 반증주의(즉, 세련된 반증주의)에는 해당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그는 또한 이렇게 해서 합리적 과학관을 재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를 위한 위안 | 폴 파이어아벤트(P.K. Feyerabend)
이 글은 ‘쿤의 정상과학은 잘못된 것이고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옹호하는 것은 인본주의적 관점과 모순된다’는 파이어아벤트의 기본 입장으로부터 출발한다.

비판에 답하여 | 토마스 S. 쿤(T.S. Kuhn)
이 논문은 쿤이 이 논문집에 등장한 일곱 사람의 논의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옹호 내지 해명하려고 쓴 것이다. 대체로 보아 쿤은 『과학혁명의 구조』에 나타난 자신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특히 사회학적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점과 패러다임의 개념을 좀더 명료하게 제시하려 한다는 점에서 일부 수정된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논문은 쿤이 훗날 『과학혁명의 구조』에 덧붙인 “후기(後記) 1969″에 많은 논지가 그대로 옮겨 실려 있으며 그 스스로도 이 점을 인정함을 볼 때 상당한 중요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Original Volume

Title : Criticism and the Growth of Knowledge
Author : Karl Riamund Popper, Thomas Samuel Kuhn; Edited by Imre Lakatos, Alan Musgrave
Publisher : Cambridge University Press
Published Year : 1976
저자(한글) : 칼 포퍼
원서 언어 : English
저자 약력 : 칼 포퍼 (Karl Riamund Popper)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칼 포퍼는 1902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수학, 물리학, 철학, 음악 등을 전공했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퍼는 십대 청소년 시절에는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사회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마르크스주의의 전체주의적 성격을 발견하고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하였다.

포퍼는 1930년대 유럽 사상계의 중심적 위치에 서 있는 오스트리아 빈 학단의 논리실증주의에 맞서 반증가능성을 기축으로 하는 방법론을 전개하였는데 이는 20세기 과학철학의 가장 중요한 공헌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1936년 포퍼는 나치스의 폭압을 피해 그 당시 서구 지식인들의 주된 망명지인 유럽과 미국이 아닌 머나먼 지적 변방인 뉴질랜드로 떠났다. 서구 지식인 사회의 주요 멤버들과 멀리 떨어진 채 포퍼는 뉴질랜드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이 시기에 완성된 기념비적인 책이 그 유명한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다. 전체주의의 폭력을 체험한 포퍼는 이 책에서 위험천만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철학적이며 사상사적인 배경을 철저히 파헤쳐 보여 주었다. 특히 포퍼는 ‘열린 사회’의 최대 적으로 플라톤과 헤겔을 지목하며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러 전후 사상계에 일대 파문을 던졌다.

나치스의 항복 이후 포퍼는 런던 대학의 교수로 초대되어 퇴직하기까지 논리학과 과학방법론을 강의하였다. 자유주의의 열렬한 대변인으로 전체주의와 싸운 사상적 투쟁에 대한 지성사적 공헌이 널리 인정되어 1965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1994년 생을 마쳤다. 주요 저작으로는 『과학적 발견의 논리』, 『역사주의의 빈곤』, 『추측과 논박』, 『객관적 지식』 등이 있으며 이 책들은 29개 나라말로 옮겨져 세계 각국에서 읽히고 있다.

토머스 새뮤얼 쿤 (Thomas Samuel Kuhn)
20세기의 학문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과학사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1962년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는 전 세계에 번역되어 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그 책을 통해 유명해진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관용어구가 되었다.
그가 제시한 ‘정상과학’, ‘공약 불가능성’ 등의 개념은 과학의 비판적 능력과 합리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몇십 년에 걸쳐 격렬한 논쟁을 야기했으며, 과학 지식의 내용이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회구성주의에도 영향을 주었다. 또한 논리적 분석 일색이던 과학철학에 역사적 방법과 인지과학적 방법을 도입해 새로운 스타일의 과학철학을 개척한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저서로는 『코페르니쿠스 혁명』(1957), 『과학혁명의 구조』(1962), 『본질적 긴장』(1977), 『흑체 이론과 양자 불연속』(1978) 등이 있다.

Table of Contents

제1장 발견의 논리인가 탐구의 심리학인가-토마스 쿤
제2장 에 대한 반론-존 왓킨스
제3장 정상과학과 혁명적 과학 사이의 구분은 타당한가-스테판 툴민
제4장 정상과학과 과학 혁명 그리고 과학사-피어스 윌리엄스
제5장 정상과학과 그 위험성-칼 포퍼
제6장 패러다임의 성질-마가렛 매스터만
제7장 반증과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들의 방법론-임레 라카토스
제8장 전문가를 위한 위안-폴 파이어아벤트
제9장 비판에 답하여-토마스 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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