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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시화전 “문해, 이제 나는 봄이다”

문해한글학교 시화전 전경 (출처: 대우재단) 섬마을 한글 잔치가 열리다! 지난 6월 10일, 완도군 노화도에 위치한 대우재단 부속 행복나눔섬지역센터에서 마을 잔치가 열렸습니다. 이 날은 섬마을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한글 실력을 뽐내는 시화전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햇볕은

원철스님 소엽산방 19

시련의 기록이 있어 그 거리는 더욱 아름답다 사진 제주 애월 장한철 거리. 조현 기자 [선시종가1080] (19) 난세에는 좋은 땅 평소에는 모진 땅 선상이우여번분(船上而雨如翻盆) 선중수심몰반요(船中水深沒半腰) 배 위로 쏟아지는 비는 억수같이 퍼붓고 배 밑에서 새는 물은 허리까지 잠기었네

원철 스님 소엽산방 18

다산 정약용의 지음자 혜장이 남긴 것은 사진 한겨레 휴심정 선시종가1080 / 17. 책이 천권이요 술은 백병이라 (본문) 엽엽우발(燁燁優鉢)은 조화석쇠(朝華夕衰)요 편편금시(翩翩金翅)는 재지재건(載止載騫)이라 빛나는 우담발라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었네. 펄펄나는 금시조 잠시 앉는가 했더니 곧바로 날아갔네. 다산

원철스님 소엽산방 17

밥 한술에 얼마나 많은 은혜가 스며 있는가 사진 한겨레 휴심정 #본문 전등독파빈선화(傳燈讀罷鬢先華) 공업유쟁기낙차(功業猶爭幾洛叉)오수기래진만안(午睡起來塵滿案) 반첨한일낙정화(半檐閑日落庭華)전등록 읽다 보니 구레나룻 먼저 희고애써 공부와 다툰 세월이 얼마인가?낮잠에서 깨어보니 책상 위엔 먼지만 가득한데처마 끝에 반쯤 든 한가한 햇살 아래 뜨락의

신동흔 치유적 신화 14

풀과 나무가 나의 자식 나의 부모인 것을! 사진 신동흔 교수 연구년으로 해외를 다녀오느라 한동안 원고를 못 보냈어요. 이탈리아 비아 프란치제나 순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종교보다 자연 순례 쪽이었지요. 봄날의 토스카나 들녘은, 사랑입니다! 이번 글의 사진은 직접

연구를 마치며: 나는 왜 ‘메가라학파’를 쓰게 되었나?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나 이 책의 문제의식이 싹튼 시기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2002/3년 무렵이었다. 당시에 나는 이른바 ‘소크라테스적 대화’로 알려진 플라톤의 초기 작품들에 나타난 극적인 요소들, 특히 소크라테스의 대화 상대자들이 문답 과정에서 보인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

2021년 12월, 대우재단은 초기 무의촌 지역 의료사업의 취지를 되살리고자 ‘김우중 의료인상’을 제정했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인술을 베풀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에게 감사를 전하며,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김우중 의료인상 오 동 찬 치과의사,

신동흔 치유적 신화 13

내 안의 두 자아, 오이디푸스와 나르키소스 사진 한겨레 휴심정 제공 미숙한 사랑. 의존적 애착과 자기도취 사이 다시 되새겨보는, 신화와 나 신화와 우리, 더 정확히는 신화와 ‘나’의 관계를 짚어가고 있는 중이다. 문학치료학의 관점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다.

신동흔 치유적 신화 12

사랑. 더불어 하나 되기라는 신성한 과업 창조신화에서 찾는 욕망과 사랑의 원형   신화와 사랑 사이. 멀고도 가까운 감정을 표현하는 수많은 말 가운데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사랑’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원철스님 소엽산방 16

범종을 치면 조그만 소리들은 사라지는 법 선시종가1080 / 16.  서울 종각 보신각 타종 모습.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본문) 전등독파빈선화(傳燈讀罷鬢先華) 공업유쟁기낙차(功業猶爭幾洛叉)오수기래진만안(午睡起來塵滿案) 반첨한일낙정화(半檐閑日落庭華) 전등록 읽다보니 구렛나루 먼저 희고애써 공부와 다툰 세월이 얼마인가?낮잠에서 깨어보니 책상 위엔 먼지만 가득한데처마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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