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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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센터는 5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기획전 《작아져서 점이 되었다 사라지는》을 개최한다.

《작아져서 점이 되었다 사라지는》은 회화 작업을 하는 노은주, 이희준과 조각을 만드는 권현빈, 황수연을 초대해 서로의 매체적 조건과 특성 안에서 평면과 입체의 교차 그리고 그것이 빚어내는 감각의 전환을 관찰한다. 전시의 제목은 1884년 출간된 에드윈 A. 애보트의 공상소설 『플랫랜드』를 참조한다. 다른 차원의 세상을 경험하고 공간을 새롭게 인지하는 방식을 서술한 이 책에서 세상을 2차원으로 지각하는 주인공이 3차원 세계의 구체(sphere)가 바닥에서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동그라미가 점점 작아져서 한 점으로 보이다 결국 사라진다’고 묘사한다.

전시는 130여년 전 애보트의 수학적 상상을 《작아져서 점이 되었다 사라지는》 전시 공간 안으로 가져온다. 서로 다른 재료와 매체를 다루는 네 작가의 작업 안에서 평면과 입체의 속성을 변주하며 물리적 혹은 개념적 차원을 달리하고, 입체적이고 양감이 있는 것을 평면으로 옮겨오거나 반대로 납작한 표면이 부피와 공간을 가질 때 생성되는 감각의 전환을 살핀다. 이들이 주고받는 조각적/회화적 시도와 태도는 매체의 고유성과 성질을 탐구하는 한편 변화된 환경 안에서 주변의 풍경과 일상적 사물을 지각하고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낸다.


  • 참여작가: 권현빈, 노은주, 이희준, 황수연
  • 기획: 조희현 (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 주최: 아트선재센터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선재센터는 5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기획전 «호스트 모디드»를 개최한다. 시셀 마이네세 한센, 김지선, 레이첼 로즈가 참가하여 현실을 인지하는 다른 신체와 감각을 소개한다. «호스트 모디드»는 감각하는 주체로서 인간 신체를 의미하는 ‘호스트(host)’와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임의로 변조한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모드(modded)’를 붙여 만든 제목이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기억을 떠올릴 때나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언제나 특정한 공간적 맥락을 같이 상상한다. 의식 속에서 공간을 인지하는 감각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으로, 이는 언어의 변화나 과거 경험의 차이,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시는 스크린이나 모니터 등 화면 안의 공간에 익숙해진 세대가 다른 공간감을 갖게 된 것을 의식한다. 이전에는 오류나 정신 분열의 문제로 치부되었던 현실에 대한 다른 감각과 인지에 대해, 전시는 기술에 발달에 따라 다른 인지를 가진 인간이 된 것이 아닌지 질문한다. 

각 참여 작가들은 공간과 대상에 대한 다른 인지를 가진 특정 신체를 제안한다. 마이네세 한센은 2077년 어느 ‘최종 사용자(End-user)’의 도시를 소개하는 한 존재를 제시하는데, 이는 인간 ‘키아누 리브스’ 형태를 가지고 있다. 레이첼 로즈는 모더니즘 건축물인 ‘글라스 하우스’의 투명하지만 단단한 구조와 갑작스럽게 찾아온 재난 장면을 병치하여 시간의 진행과 공간의 구조를 뒤섞는다. 김지선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영상 <슬픔의 집 – 집>을 통해 관람자를 플레이어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전시 기간동안 김지선은 전시장 안에서 반려견 로봇 아이보의 퍼포먼스 <딥 프레젠트 – 아이보>(2017-2021)를 선보일 예정이다.퍼포먼스: 김지선, 〈딥 프레젠트 – 아이보〉 사전 예약

*현재 2회차 퍼포먼스까지 예약 가능하며, 이후의 퍼포먼스 일정은 6월 중순 재공지할 예정입니다.


  • 참여작가: 시셀 마이네세 한센, 레이첼 로즈, 김지선
  • 기획: 전효경 (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 주최: 아트선재센터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덴마크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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