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섬지역센터 리노베이션 착수

9월, 완도 노화도에 위치한 행복나눔섬지역센터는 리노베이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내년에 새롭게 건강돌봄센터(가칭)를 오픈하기 위해 40여년 된 벽과 천장, 마감재들을 조심스레 걷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으로서의 변신을 준비하는 동시에 옛 병원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한 보존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섬 주민의 응급실(1980~2007)

‘완도대우병원’

행복나눔섬지역센터의 전신은 완도대우병원이었습니다. 1978년에 설립된 대우재단은 첫 사업으로 도서오지 의료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서오지 의료사업은 김우중 설립자 뜻과 병원건립기획위원회(위원장 김효규)의 방침에 따라 의료시설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신안(비금도), 무주(설천면), 진도(하조도), 완도(노화도)에 병원을 설립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1980년까지 설립된 네 곳의 대우병원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무의촌에 든든한 응급실이 되어 주었습니다. 대우병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진료를 제공했고, 보건요원을 양성해 이웃을 돌볼 수 있게 지원했으며, 학생들이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제공했습니다.

완도대우병원
섬 마을 동아리실(2010~현재)

‘행복나눔섬지역센터’

2000년대에 들어서 국가 보건시스템이 완비되며 제 소임을 다한 대우병원은 공공과 지역에 이관되었습니다. 그 중, 규모가 가장 컸던 완도대우병원은 의료사업을 종료하고 2010년에 지역에 필요한 활동을 주민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행복나눔섬지역센터로 기능을 전환했습니다.

행복나눔섬지역센터는 13년간 노화생활권(노화도, 보길도, 소안도)의 주민들이 섬에 필요한 활동을 조직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자녀들을 독립시킨 어르신들은 뒤늦게 한글과 컴퓨터를 배웠고, 크로마하프를 배운 여성연주단은 함께 미국 순회공연을 다녀왔고, 족구로 뭉친 청년들은 생활체육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아이들의 문화 경험을 확장시켜주고 싶은 어머니들은 작은학교를 열어 기꺼이 선생님 부캐를 맡아주었습니다.

섬 주민 건강관리실(2024~)

‘건강돌봄센터(가칭)’

완도대우병원부터 행복나눔섬지역센터까지 40여 년간의 지역사회 활동을 지지해준 완도군은 2022년에 대우재단에 첫 민관협력 사업(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사업안은 ‘건강돌봄센터(가칭)’였습니다. 센터가 위치한 노화생활권이 전복 등 수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약 1만명이 거주하는 큰 섬이지만 보건지소를 제외하고는 의료시설이 부족해 좀더 가까이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건강돌봄센터는 행복나눔섬지역센터 내 세 개 건물 중 본동에 해당하는 ‘옛 완도대우병원 건물’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우재단과 완도군은 설계를 마치고 7월부터 철거를 비롯한 공간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동시에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입니다. 프로그램은 어업종사자들을 비롯한 섬 주민들의 주요 질환을 고려해 사전 예방 및 완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외딴 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행

한편, 대우재단은 본동 외의 두 건물(부속동과 기숙사동)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완도군과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을 신체적 측면에 국한시키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삶의 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살피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문화적 측면의 ‘마음치유센터(가칭)’라는 자매 프로그램입니다. 대우재단은 마음치유센터를 통해 재단의 설립 목적에 해당하는 ‘국민의 창조능력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재 문화예술, 예술치유, 창작지원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으며, 건물 외에도 산림과 정원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김우중 의료인상을 통해 도서오지를 비롯해 외딴 곳에서 묵묵히 인술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 조성될 센터 공간에서도 그 발걸음을 함께 새겨나갈 계획입니다.

긴 이야기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깊고 푸른 창조력의 토대가 되는 ‘기초 영역 육성과 지원’에 관심있으시다면 언제든 저희 대우재단에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메일 : hello@daewoofound.com
후원계좌 : 국민은행 698501-00-007087 (예금주: (재)대우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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