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대우재단이 신사옥 ‘오르비스 ORBIS’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대우재단은 두 번째 사옥의 위치로 통의동을 선택했습니다. 재단은 통의동이 오랜 전통과 사회 역동성이 교차하는 공간으로서 축적된 레거시를 되살리기 좋은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르비스 의미와 공간 컨셉
신사옥 이름 ‘오르비스 ORBIS’는 궤도나 천체를 뜻하는 라틴어로 대우재단의 학술 사업 중 ‘지식의 지평(Orbis Sapientiae)’에서 따왔습니다.
대우재단의 사옥은 학술 사업과 인연이 깊습니다. 첫 번째 사옥은 서울역에 위치한 대우재단빌딩(18층)이었습니다. 1985년에 준공된 대우재단빌딩은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의 전 재산을 출연에 화답해, 당시 사업기획연구위원회(위원장 조순)가 학술 사업을 위한 학술 교류 센터를 제안한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대우재단은 2021년에 대우재단빌딩을 매각했지만 초기 정신을 이어가고자 학술 사업에서 사옥명을 가져왔습니다.
신사옥 오르비스는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4층은 사무국과 GYBM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1-2층은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높였습니다.

1층에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세계챔피언이 운영하는 에스프레소바 ‘크레마노 Cremano’가, 2층에는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북저널리즘의 브랜드 스토리숍 ‘bkjn shop’이 각각 입점해 있습니다.
5층에는 ‘대우학술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우학술라운지는 대우학술총서, 대우고전총서, 규장각 대우 새로 읽는 우리고전 등 지난 40여 년간 출간된 대우총서 850여 권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84년에 출판된 대우학술총서 제1호 『문학사회학』을 비롯해 시장에는 절판된 귀한 학술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우학술라운지는 50명 내외 규모의 강연이 가능한 강연장과 소규모 연구실도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재단은 단계적으로 학계 관계자는 물론 실천적 지식인 누구나 대우학술라운지 공간을 대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빠르면 7월, 대우학술라운지 대관 정책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신사옥 개소식 열어
공식 오픈에 앞서 3월 22일에 신사옥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개소식에는 고(故) 김우중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과 장명국 이사(내일신문 대표), 김광억 학술운영위원장 등 대우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 김용원·김태구·윤영석·홍성부·배순훈 전 대우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선협 대우재단 이사장은 “대우재단은 지난 45년간 보건의료, 복지, 학술, 문화예술 등 각각의 위치에서 약속한 소임을 다해 왔다”며 “통의동이라는 역사·문화 중심지에서 그 성과와 노하우를 나누고 소통하며 100년 재단의 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올해로 설립 45주년을 맞이한 대우재단은 신사옥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집약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로 멋진 신사옥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함께 준비해주신 파트너분들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르비스를 함께 만든 파트너들
설계: 공일스튜디오
시공: 두보디자인
환경그래픽: 필드워크
사이니지: 스튜디오 리모트
찾아오시는 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